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은 유럽의 중심 도시 중 하나로,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자랑합니다. 하지만 브뤼셀을 넘어 조금만 이동하면 관광객이 많지 않으면서도 매력적인 근교 소도시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브뤼셀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숨은 명소 3곳을 소개합니다. 관광객이 몰리는 대도시 대신, 한적한 분위기에서 벨기에의 진짜 매력을 경험하고 싶다면 주목하세요!
1. 할(Halle) – 벨기에의 작은 중세 마을
할(Halle)은 브뤼셀에서 남쪽으로 약 20km 떨어진 중세 분위기가 살아 있는 조용한 소도시입니다. 벨기에의 유명한 관광지보다 한적하면서도, 아름다운 고딕 건축과 자연경관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여행자들에게 숨겨진 보석 같은 곳으로 여겨집니다.
특히, 매년 봄이면 블루벨 숲(Hallerbos)이 보랏빛 융단처럼 펼쳐지며, 동화 속 풍경 같은 장관을 연출합니다. 역사적인 성당과 고풍스러운 골목길, 운하를 따라 이어진 산책로 등 다양한 매력을 가진 할은 당일치기 여행지로 손색이 없습니다.
✔ 할에서 즐길 거리
- 블루벨 숲(Hallerbos): 4~5월에 방문하면 숲 전체가 보라색 블루벨 꽃으로 뒤덮이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음
- 성 마르틴 대성당(Sint-Martinusbasiliek): 14세기에 지어진 웅장한 고딕 양식의 성당으로, 스테인드글라스 창과 화려한 내부가 인상적
- 운하 산책: 브뤼셀-샤를루아 운하를 따라 걷거나 자전거를 타며 한적한 유럽의 전원 풍경을 즐길 수 있음
- 할의 구시가지 탐방: 중세 시대 건축물이 남아 있는 골목길을 따라 카페와 전통 상점들이 자리한 지역을 산책
- 전통 시장 방문: 주말마다 열리는 현지 시장에서 벨기에 특산물과 신선한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음
- 할 카니발(Halle Carnival): 매년 열리는 지역 축제로, 화려한 퍼레이드와 전통 공연을 즐길 수 있음
✔ 할에서 꼭 해봐야 할 것
- 블루벨 숲에서 하이킹: 자연을 사랑하는 여행자라면 이곳에서의 트레킹을 강력 추천
- 할의 전통 빵 맛보기: 지역 베이커리에서 벨기에 특유의 달콤한 빵과 디저트 즐기기
- 운하를 따라 자전거 여행: 유럽 특유의 운하 풍경을 만끽하며 여유로운 라이딩
✔ 할 여행 팁
- 브뤼셀에서 기차로 약 15~20분 소요되어 당일치기 여행에 최적
- 블루벨 숲은 봄(4~5월)이 절정이므로 시즌에 맞춰 방문하면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음
- 주말에는 전통 시장과 로컬 이벤트가 열리므로 현지 문화를 체험하고 싶다면 주말 방문 추천
- 관광객이 적고 현지인 중심의 마을이므로 한적한 분위기에서 여유로운 여행이 가능
- 운하를 따라 카페나 작은 레스토랑에서 현지인들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음
✔ 할과 함께 가기 좋은 근교 여행지
- 블루벨 숲 → 할 구시가지: 오전에 블루벨 숲을 둘러보고, 오후에는 할의 고풍스러운 도심을 산책
- 할 → 브뤼셀: 당일치기로 방문 후 저녁에는 브뤼셀에서 맛있는 벨기에 요리 즐기기
- 할 → 샤를루아 운하: 운하를 따라 이어지는 한적한 마을까지 자전거 여행
추천 이유: 할은 벨기에의 유명한 관광지보다 조용하고 중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마을로, 자연과 역사적인 건축물을 동시에 즐기고 싶은 여행자들에게 완벽한 여행지입니다. 특히, 블루벨 숲과 함께 방문하면 더욱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2. 멜렌(Mechelen) – 브뤼셀과 안트워프 사이의 숨은 보석
멜렌(Mechelen)은 벨기에 플랑드르 지역에 위치한 도시로, 브뤼셀과 안트워프 사이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두 대도시와 가까우면서도 상대적으로 관광객이 적고 조용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어, 벨기에의 숨겨진 보석 같은 여행지로 손꼽힙니다.
멜렌은 과거 벨기에의 정치 및 문화 중심지로 번성했던 곳으로, 오늘날까지도 웅장한 대성당, 아름다운 운하, 중세풍 골목길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브뤼헤와 비슷한 느낌을 주지만 훨씬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벨기에의 전통적인 매력을 즐길 수 있습니다.
✔ 멜렌에서 즐길 거리
- 생롬바우츠 대성당(St. Rumbold’s Cathedral): 멜렌의 상징적인 건축물로, 97m 높이의 탑에서 시내와 주변 지역을 한눈에 조망 가능
- 운하 보트 투어: 브뤼헤처럼 아름다운 운하를 따라 보트를 타고 중세 도시의 정취를 만끽
- 베긴회 마을(Beguinage):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조용한 수도원 마을로, 고즈넉한 벨기에의 옛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음
- 호프 반 부스레이든 박물관(Hof van Busleyden): 르네상스 시대의 궁전으로, 현재는 멜렌의 역사와 예술을 전시하는 박물관
- 헤트 앙커 양조장(Het Anker Brewery): 멜렌에서 가장 유명한 벨기에 맥주인 굴든 드락(Gulden Draak)을 생산하는 양조장 투어
✔ 멜렌에서 꼭 해봐야 할 것
- 생롬바우츠 대성당 전망대 오르기: 500개 이상의 계단을 올라가면 멜렌 시내와 멀리 브뤼셀까지 조망 가능
- 운하를 따라 산책: 관광객이 몰리는 브뤼헤보다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운하 풍경 감상
- 전통 벨기에 맥주 체험: 헤트 앙커 양조장에서 현지 맥주와 음식 페어링 즐기기
✔ 멜렌 여행 팁
- 브뤼셀에서 기차로 약 30분 소요
- 주말에는 지역 시장이 열려 현지 농산물과 전통 음식을 경험할 수 있음
- 대도시보다 숙박비와 식비가 저렴하여 경제적인 여행 가능
추천 이유: 멜렌은 벨기에의 전형적인 관광지보다 한적하고 조용하면서도, 중세 유럽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간직한 도시입니다. 운하와 고풍스러운 건축물을 즐기면서도 사람들로 붐비지 않는 여행을 원한다면 멜렌이 완벽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3. 오브(Aubechies) – 벨기에의 숨겨진 고대 마을
오브(Aubechies)는 벨기에에서 가장 오래된 마을 중 하나로, 선사 시대부터 로마 시대까지의 유적이 남아 있는 특별한 여행지입니다. 벨기에의 일반적인 관광지와는 달리, 고대 문명과 전통적인 유럽 시골 풍경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은 벨기에에서 가장 큰 고고학 공원인 아르케오사이트(Archéosite d'Aubechies)가 위치한 곳으로, 신석기시대부터 중세 시대까지의 생활상을 재현한 공간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방문객들은 선사 시대 가옥, 로마 시대 유적, 전통 공예 시연 등을 통해 벨기에의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날 수 있습니다.
✔ 오브에서 즐길 거리
- 아르케오사이트(Archéosite d'Aubechies): 신석기시대부터 로마 시대까지의 유적을 복원한 벨기에 최대의 고고학 테마파크
- 선사 시대 마을 탐방: 신석기시대와 청동기 시대의 가옥, 도구, 생활 방식이 그대로 재현된 공간
- 로마 시대 목욕탕과 신전: 벨기에에서 드물게 남아 있는 로마 시대 유적을 직접 볼 수 있는 곳
- 고대 유물 전시관: 선사 시대부터 중세 시대까지의 생활 도구와 유물들이 전시된 박물관
- 전통 공예 체험: 도예, 직조, 청동기 제작, 로마 시대 금속 세공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워크숍 운영
- 중세 양식의 성당과 마을 골목 탐방: 17~18세기 벨기에 전통 가옥들이 남아 있어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냄
✔ 오브에서 꼭 해봐야 할 것
- 고대 건축물 탐방: 신석기 시대 움집부터 로마 시대 목욕탕까지 다양한 건축 양식을 직접 체험
- 전통 방식으로 빚은 맥주 시음: 로마 시대 양조법을 재현한 맥주를 맛볼 수 있는 기회
- 현지 축제 및 행사 참여: 특정 기간에는 고대 전사 복장을 한 배우들이 등장하는 역사 재현 행사 진행
- 자연 속 산책: 한적한 벨기에 시골 풍경 속에서 여유롭게 트레킹을 즐기며 유럽의 전원생활을 경험
✔ 오브 여행 팁
- 브뤼셀에서 기차와 버스를 이용해 약 1시간 30분 소요
- 아르케오사이트는 가이드 투어를 신청하면 더욱 깊이 있는 설명을 들을 수 있음
- 관광객이 거의 없어 벨기에의 숨은 역사적 명소를 조용히 탐방할 수 있음
- 고대 역사와 전통문화에 관심 있는 여행자라면 하루 종일 머물러도 흥미로운 경험 가능
추천 이유: 오브는 벨기에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간직한 마을로, 일반적인 관광지가 아닌 독특한 문화 체험을 원한다면 최고의 여행지입니다. 고대 문명의 흔적과 유럽 전통 마을의 조화를 경험하며 특별한 여행을 떠나보세요.
결론
브뤼셀 근교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소들이 많아, 하루 동안 색다른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관광객이 붐비는 대도시와 달리,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벨기에의 역사, 자연, 문화를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는 소도시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 할(Halle): 중세 유럽의 고풍스러운 분위기와 봄철 블루벨 숲의 환상적인 풍경
- 멜렌(Mechelen): 브뤼헤보다 한적한 운하 도시로, 중세 건축과 벨기에 전통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곳
- 오브(Aubechies): 벨기에에서 가장 오래된 고대 유적과 전통 마을을 탐방하며 색다른 역사 여행
✔ 브뤼셀 근교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즐기는 팁
- 당일치기 또는 1박 여행 추천: 기차와 대중교통이 잘 연결되어 있어 하루 일정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음
- 현지 음식과 맥주 체험: 각 지역의 특색 있는 전통 요리와 로컬 맥주를 맛보며 벨기에의 진짜 맛을 경험
- 조용한 여행을 원한다면 주중 방문: 주말보다는 주중에 방문하면 더욱 한적한 분위기에서 여유로운 여행 가능
- 역사와 자연을 함께 즐기기: 블루벨 숲의 자연경관, 운하가 흐르는 중세 도시, 고대 유적을 탐방하며 다채로운 경험
벨기에의 숨은 소도시들은 아름다운 풍경, 깊이 있는 역사, 현지 문화를 조용히 만끽할 수 있는 곳입니다. 유명 관광지를 벗어나 색다른 경험을 하고 싶다면, 브뤼셀 근교의 매력적인 여행지로 떠나보세요!